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WEC총회 대구 유치 활약 빛났다

입력 2008-11-09 10:20 수정 2008-11-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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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를 대구에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뛰어 다니면서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으나 막상 대구 유치가 확정되니 흥분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EC 집행이사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2013년 총회 개최지로 대구가 확정되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WEC 부회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의 일등공신으로 꼽힐 만큼 세계에너지총회 대구 유치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김 회장은 2005년 WEC 부회장 선임과 동시에 검토단계에 머물던 세계에너지총회 대구 유치를 적극 공론화했고 작년 11월 로마 세계에너지총회 기간 중 공식 오찬사를 통해 한국이 2013 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전에 뛰어들었음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총 12개국 방문, 총 110일 해외체류, 순방거리 약 30만㎞'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김 회장이 이번 대구 유치 성공에 갖는 애착은 남다른다.

하지만 유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신재생에너지 선진국가인 덴마크와 대륙별 안배 논리를 앞세운 남아공 더반 등 경쟁국에 밀려 유치전 초반부터 한국이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에 김 회장은 WEC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궈바오(張國寶) 국가에너지국 국장과의 돈독한 관계를 활용해 중국과 일본이 대구 유치를 공개 지지하게 함으로써 초반 열세를 급반전 시켰다.

또한 WEC 부회장의 영향력을 십분 발휘하며 WEC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인 영국과 인도의 지지를 우치전 초반에 얻어낸 것도 승세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세를 결정지은 건 지난 9월 런던에서 WEC와 파이낸셜타임스 가 공동으로 개최한 '에너지리더스서밋(ENERGY LEADERS SUMMIT)' 자리. 이 행사에서 김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공식행사의 기조연설을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 회장은 당시 외에도 WEC 주요 행사마다 현지에서 글로벌 에너지 리더들을 개인 부담의 오찬과 만찬에 초대해 WEC 대구 유치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와 함께 대성그룹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일대 100만평을 녹지화하는 그린에코에너지파크(GEEP) 프로젝트도 회원국의 표심을 대구로 끌어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영훈 회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위상과 영향력을 실제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격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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