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속철도에 대규모 투자 계획…국토부, 우리 기업 진출 총력 지원

입력 2020-09-0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터키 정부, 5조 규모 고속철도망ㆍ94편성 고속차량 구매 계획

▲서울역에서 출발하고 있는 KTX. (출처=한국철도)
▲서울역에서 출발하고 있는 KTX. (출처=한국철도)
정부가 약 5조 원 규모의 고속철도망과 94편성에 달하는 대규모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터키 고속철도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터키시장 고속차량 수출 및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철도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등 양국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2023년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망(143㎞, 약 5조 원) 구축과 94편성에 달하는 대규모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화상회의는 국토부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터키 고속철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철도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 간 협력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이 단기간에 고속철도 기술 자립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민자 철도사업의 장점을 소개하며 한국이 터키 철도사업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를 이끈 주관기관으로서 이번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해 터키 철도기술 자립화를 지원할 수 있음을 소개했다. 철도공단은 유럽과 아시아 연결 고속철도망의 미연결구간으로 남아있는 할칼리~게브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한국의 민자 철도사업 경험을 터키 측에 공유하고 적용 가능한 민자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또 양국은 철도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체결된 한-터키 철도협력 MOU의 개정도 논의했다. 양국은 MOU 협력분야에 민관협력사업(PPP) 개발, 고속차량 기술이전 및 공동생산, 철도안전 협력 등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협력사업 추진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한-터 철도당국 간 화상회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향후 터키 철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국이 철도 분야에서 성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철도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32,000
    • +2.49%
    • 이더리움
    • 3,280,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438,400
    • +1.98%
    • 리플
    • 722
    • +1.83%
    • 솔라나
    • 194,200
    • +5.31%
    • 에이다
    • 476
    • +3.03%
    • 이오스
    • 643
    • +2.23%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4.11%
    • 체인링크
    • 15,030
    • +4.74%
    • 샌드박스
    • 342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