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빌트 제품군 목표치 조기 달성"…포스코, 건축용 강재 힘쓰는 이유는?

입력 2020-09-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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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시장 경기에 비교적 영향 크게 받지 않아…"연간 150조 원 이상 유지"

▲포스코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빌트로 선정된 철강재.    (출처=포스코 뉴스룸)
▲포스코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빌트로 선정된 철강재. (출처=포스코 뉴스룸)

포스코가 건축용 철강재 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군을 1년도 되지 않아 70개 이상 확보했다. 애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사업들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포스코는 건축용 철강재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이노빌트 제품군 확보 목표치(70개)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날까지 등록된 이노빌트 제품만 총 46개사 72개에 달한다.

이노빌트는 작년 11월 포스코가 공개한 프리미엄 건축용 철강재 브랜드이다. 이노빌트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포스코의 철강재가 사용돼야 한다. 이노빌트 인증을 받은 사실만으로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만큼 수많은 업체가 제품 등록을 신청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노빌트를 그룹사 주요 사업에 제공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쓸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노빌트 인증 제품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이익의 상당수가 자동차 강판에서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다. 2017년에는 프리미엄 자동차 강판 브랜드 ‘기가스틸’을 선보이기도 했다.

포스코가 최근 건축용 철강재에 힘을 싣는 것은 건설 시장이 경기에 비교적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 황민우 리더는 올해 5월에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건설시장은 연간 150조 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기에 노후 건축물 증가로 리모델링 신규 수요 증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건설 시장은 코로나19 쇼크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 수주 규모 예상치는 162조1000억 원으로, 작년(166조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판매량이 20% 이상 급감한 자동차 시장과 대조적이다.

포스코는 건축용 철강재 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경쟁사들과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현대제철은 2017년 고성능 건축용 철강재 브랜드 ‘H코어’를 선보인 바 있다. H코어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재이다. 동국제강 또한 건축용 철강재 중 하나인 철근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동차 사업이 언제 회복기에 접어들지 불투명하다”며 “상황이 이런 만큼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사들이 건축용 철강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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