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株,악재와 호재 혼조...이달 들어 매수 전환

입력 2008-11-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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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들의 해운업종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이달 들어 매수세로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운주 향방의 바로미터인 벌크선 운임지수 하락 악재와 철강석 인상 철회 움직임이라는 호재가 섞여 있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벌크선의 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5일 82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중국 철강기업과 발레사는 2008년 철광석 공급계약을 통해 괴광 가격을 65%, 분광 가격을 71%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발레사는 지난 9월초 계약기간 중에 호주산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추가로 공급가격 20%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벌크 운임 하락 추세에 해운사들의 가장 큰 매출처 중 하나인 철광석 운반 관련 악재가 쏟아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 달 들어 중국 철강업계가 철강석 인상에 반발 수입중단 조치를 검토하며 반발하자 철광석 생산 업체들이 인상을 철회했다.

이에 기관과 외국인은 매수세로 급선회하는 모습이다. 대한해운의 경우 지난 4부터 기관이 15만주의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일 기관이 17여만주 이상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STX팬오션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운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해운주의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진 이유를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개발회사인 발레(Vale)사가 지난 5일 철광석의 12% 추가인상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발레사의 추가 인상을 철회하면서 운임시장 자체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때문에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굿모닝신한 이종환 연구원은 “발레사의 가격 인상요구 철회는 호재이기는 하나 해운 시장이 현재 워낙 좋지 않아서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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