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경기침체 우려 이틀째 급락..다우443P↓

입력 2008-11-07 08:03 수정 2008-11-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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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 이후 재차 부각된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연이틀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43.48포인트(4.85%) 하락한 8695.7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연이틀 동안 무려 9.7% 떨어지며 하락 폭으로는 지난 198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89포인트(5.03%) 밀린 904.8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72.94포인트(4.34%) 내린 1608.7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의 이날 급락은 실물경기 침체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이번 주말 발표 예정인 미 고용동향 결과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실업자의 수는 12만2천명 늘어난 374만3천명으로 집계, 지난 2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1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 가운데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올들어 9개월 동안 총 76만명 감소하는 등 9개월 연속감소 행진을 이어왔다.

이날 다우지수 30종목이 모두 급락, 이 가운데 제네럴 모터스 주가가 13.7%로 낙폭이 가장 컸다.

GM을 비롯한 자동차 빅3는 이날 오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포드 역시 전날보다 5.3% 내렸다.

유통업체들의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월마트를 제외하고는 한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와 주택과 주식 등 자산 가치 감소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

월마트는 할로윈 시즌맞이 할인 행사 덕에 동일점포 매출이 2.4% 증가했다고 밝혀 유통업계의 체면을 겨우 살렸지만 주가는 1.2%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분기 매출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고 발표했고 뉴스코프도 순익 전망치를 낮춰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에너지 관련 주도주인 엑손모빌은 유가가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5.06%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럽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53달러(7%) 떨어진 배럴당 60.7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0달러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리보금리 하락세 역시 지속되면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 금리가 2004년 11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영국은행협회(BBA) 발표에 따르면 3개월 만기 달러 리보 금리는 전일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2.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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