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애벗과 8900억원 규모 ‘코로나 신속 진단 키트’ 계약…주가 7.85% 급등

입력 2020-08-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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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1억5000만 개 인도 받기로…애벗 주가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 제약업체 애벗래버러토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미국 행정부는 27일(현지시간) 애벗과 계약을 맺고 키드 1억5000개를 인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애벗래버러토리
▲미국 제약업체 애벗래버러토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미국 행정부는 27일(현지시간) 애벗과 계약을 맺고 키드 1억5000개를 인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애벗래버러토리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약업체 애벗래버러토리와 7억5000만 달러(약 8890억 원) 규모의 신속 진단 키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계약 소식이 알려진 후 애벗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애벗과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1억5000개를 인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이번 계약은 미국이 (봉쇄조치 없이) 개방되도록 도움을 줄 중대한 발전”이라며 “미국인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아이들이 학교로 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을 돕기 위해 애벗과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1억5000만 개의 키트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꼭 필요한 곳에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추적하겠다”며 “이번 조치로 특히 취약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벗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낙스나우(binaxNOW)’라는 이름이 붙은 이 키트는 신용카드 크기의 반응지를 사용해 15분이면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검사 소요 시간이 천차만별이지만 CNBC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미국인 중 75%는 결과를 확인하는 데 3일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낙스나우의 가격은 1회분에 5달러로 책정됐다. 애벗은 “진단 키트의 정확도가 97%에 달한다”고 홍보했다. 애벗은 2주 안에 출하를 시작해 10월까지 키트 생산량을 5000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FDA의 긴급 승인과 백악관 계약 소식이 발표된 후 이날 애벗의 주가는 7.85% 급등한 111.29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벗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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