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환경폐기물 업계 1위 EMC홀딩스 인수한다

입력 2020-08-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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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1조 원가량에 국내 최대 환경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를 인수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의 매각 주체인 어펄마캐피탈은 이날 SK(주)·SK건설 등으로 꾸려진 SK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EMC 지분 100%였다.

지난 7일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SK그룹을 비롯해 골드만삭스PIA,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펀드 등 5곳이 적격 예비 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5곳 모두가 참여할 만큼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했다. 매각 측은 이들 인수 후보의 가격 및 세부 조건 등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SK그룹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SK 측이 제시한 조건은 가격은 물론이고 비가격적 요소에서도 다른 경쟁 후보보다 우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제시가격은 1조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펄마캐피털과 SK그룹은 이르면 다음달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EMC는 1997년 설립된 폐기물 처리업체로 전국 2000여 개 하수·폐수 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을 운영한다. EMC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808억 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22억 원 수준이다.

EMC홀딩스는 올 초 이목을 끈 3개의 환경관리업체 딜 중 마지막 매물이자 가장 규모가 크다. 앞서 맥쿼리 PE는 코엔텍 지분 60%와 새한환경 지분 100%를 E&F-IS동서 컨소시엄에 넘겼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ESG청원과 ESG 등을 지배하는 에코그린홀딩스를 KKR에 팔았다.

한편 이번 딜을 통해 어펄마캐피탈은 EMC에 투자한 지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 원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게 됐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6개 폐기물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며 현재 EMC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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