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WTI 0.5%↓

입력 2020-08-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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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23달러(0.5%) 내린 배럴당 42.01달러에 마감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신규 확진자가 전일까지 이틀간 다시 5만 명을 넘어섰다. 주 초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졌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둔화한 것은 검사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치를 이전보다 더 크게 제시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OPEC은 지난 12일 발표한 8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국제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9063만 배럴로 잡았다.지난달 내놓은 전망치보다 하루 9만 배럴 적다.

내년 국제 석유수요 전망치도 하루 9763만 배럴로 예측해 지난달 보고서에 비해 하루 9만 배럴 낮췄다.

이에 대해 OPEC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한 달만에 다시 낮췄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엇갈린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2.3% 증가에 못 미쳤고 지난 6월 소매판매 증가폭 8.4%와 5월 18.2%와 비교해도 주춤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높은 실업률 여파로 소비 회복 속도가 둔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3.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8%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시장에 부담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 등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민주당에 협상 타결을 촉구했지만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 상원과 하원이 휴회에 들어간 상황이라 경기부양책 합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여파 극복을 위해 현금 지급을 포함, 중소기업과 주 및 지방 정부에 자금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협상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필 플라얀 프라이스퓨처그룹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점이 현재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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