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美 양호한 경제 지표·추가 부양책 협상 지연에 혼조세…다우 0.29%↓

입력 2020-08-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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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0.12포인트(0.29%) 내린 2만7896.7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2%) 하락한 3373.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1042.50에 거래를 끝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미국의 고용 상황이 우려보다는 더 나은 상황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지체와 미·중 갈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의 경제 지표와 물가 지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9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전주 대비 22만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110만 명)를 밑도는 것이다. 전주(7월 26일~8월 1일)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 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숫자도 1548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60만4000명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7% 상승,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눈에 띄는 진전은 없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전날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고 밝혔으며, 이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확대하지 않으면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이 빠른 시일 안에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부담 요인이다.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홍콩을 운영하도록 하면서 홍콩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홍콩 시장은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틱톡과 위챗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범위가 더 광범위해질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거론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런훙빈(任鴻斌)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차별적 조치들을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조건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과 같은 ‘중국 기업 때리기’가 계속될 경우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38% 상승했으며, 기술주 또한 0.04%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99%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2.13으로, 전 거래일보다 0.6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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