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20%대 감소 불안한 출발…“이달 말로 갈수록 회복 예상”

입력 2020-08-11 11:49 수정 2020-08-11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업일수 1.5일 감소 악재, 이달 예정된 선박 수출은 호재

지난달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로 회복 모습을 보였던 우리 수출이 8월 20%대 큰 폭 감소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작년 8월보다 조업일수가 1.5일 적은 점도 부담이다. 다만 이달 말로 갈수록 수출이 회복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7억 달러, 수입은 24.3% 감소한 106억 달러, 무역수지는 1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은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 6월 -10.9%에 이어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4월과 5월 20%대 마이너스에서 6월 10%대 감소로 낙폭을 줄인 뒤 7월 한 자릿수인 -7.0%까지 회복했다. 7월 수출 규모는 4개월 만에 400억 달러대로 회복했으며, 하루 평균 수출액도 4개월 만에 17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8월 수출은 20%대의 감소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품목별 수출은 선박(-97%), 일반기계(-47%), 석유제품(-45.8%), 무선통신기기(-43.6%), 자동차(-24%)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반도체도 6.8% 줄었다. 반면 컴퓨터(92%), 바이오헬스(40%)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론 중국(-11.3%), 베트남(-23.5%), 미국(-22.3%), EU(-13.9%), 일본(-27.8%), 중동(-51.2%) 등 우리 수출 주요국 대부분이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여전히 침체해 우리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입은 원유(-50.2%), 기계류(-6.3%), 승용차(-16.1%) 등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2.0%), 반도체 제조용 장비(120.3%)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론 중국(-12.0%), 미국(-8.8%), EU(-28.2%), 일본(-14.1%), 중동(-56.5%), 베트남(-7.2%) 등 대부분 줄었다.

8월 초 큰 폭의 수출 감소 원인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초 자동차, 일반기계 업종의 휴가가 많아 이들 업종이 수출이 크게 줄며 수출을 끌어 내렸다”며 “이달 말로 갈수록 수출이 차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이 줄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은 6.6% 늘었다”고 했고, 한 자릿수 감소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예상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또 이번 달 선박 수출이 예정돼 있어 8월 수출 회복에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수출 회복을 위해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K-서비스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연간 누적 수출은 2922억 달러, 수입 27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1.1%(364.6억 달러), 수입은 10.1%(314.7억 달러) 각각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트럼프 피습' 비트코인, 3% 껑충…리플은 일주일간 20%↑ [Bit코인]
  • ‘1분기 금융 대출 잔액만 617조’…커지는 건설·부동산발 부실 공포’
  • [종합] 트럼프, 선거유세 중 피격…총격범 현장서 사망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트럼프 유세장 총격범은 20세 토머스 매슈 크룩스”
  • 공모주 ‘과열’일까 ‘흥행’일까…하반기 IPO 시장 전망은[따따블 공모주 시대 1년③]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54,000
    • +2.18%
    • 이더리움
    • 4,468,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518,500
    • -1.89%
    • 리플
    • 747
    • -2.48%
    • 솔라나
    • 203,300
    • +3.72%
    • 에이다
    • 605
    • -1.94%
    • 이오스
    • 788
    • +3.14%
    • 트론
    • 193
    • -3.02%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00
    • +3.78%
    • 체인링크
    • 18,510
    • +1.37%
    • 샌드박스
    • 445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