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김포 한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혔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경기 김포 한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혔다.
김포소방서와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 2개 동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절에 있던 2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 공장 건물 2개동이 쏟아진 흙더미에 파손되거나 파묻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임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건물 1개동은 대부분 파손되고 나머지 1개동은 절반가량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야산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김포를 포함한 전국 81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산에 물이 포화한 상태인 만큼 적은 비에도 전국 어디서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긴급재난 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