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꼴 날라”...화상회의 앱 ‘줌’, 중국 소비자 직접 판매 중단

입력 2020-08-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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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앱 ‘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화상회의 앱 ‘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인 화상회의 앱 ‘줌’이 중국 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를 중단한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줌은 새 제품 혹은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중국 본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23일부터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중국 소비자들은 제3자 협력업체를 통해서만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줌은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중국에서 줌 서비스 판매는 협력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화상회의가 필요하면 협력사에 문의하라”고 공지했다.

그동안 줌은 중국 시장 진출 전략으로 직접 판매, 온라인 구독, 협력사를 통한 판매를 동시에 펼쳐 왔다. 그러나 두 달 전, 온라인 구독을 중단한 데 이어 직접 판매까지 접으면서 협력사를 통한 판매만 유지하게 됐다.

CNBC는 줌이 사업 전략을 변경한 이유가 불분명하지만 줌이 중국과의 연관성으로 도마에 오른 기업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올해 초 줌은 일부 회의의 전송 경로 설정을 중국의 서버들을 이용했다고 인정하면서 실수였다고 밝혔다.

6월에는 줌에서 톈안먼 사태 추모 행사를 개최한 활동가의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매우 민감해하는 사안이다.

최근 중국과 어떤 연관성이라도 있는 기술기업들이 미국 정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줌은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이지만 창업자 에릭 위안은 중국 이민자 출신 미국인이다. 또 올 초 줌이 규제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개발팀은 주로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도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유출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시장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전면 매각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틱톡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줌이 일찌감치 중국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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