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푸 세계은행 부총재 "글로벌 新금융감독체계 절실"

입력 2008-11-02 12:00 수정 2008-11-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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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초청 '현 금융위기가 개도국에게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강조

린이푸 세계은행(WB) 선임 부총재가 "전세계적으로 금융관련 정보를 공유와 이해, 조율을 담당할 새로운 금융감독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린이푸 부총재는 지난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초청 '현 금융위기가 개도국에게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G7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당시 상황을 반영해 설립된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 금융상황이 변화한만큼 이를 반영하는 동시에 개도국들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G20(잠정) 구도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제성장률이 제로 또는 마이너스로 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이는 8월 기준 전망치로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2009년 성장률이 8~9%로 예상되며, 투자는 10~15%, 소비는 7~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규제완화는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을 나눠서 고려해야 할 것이며, 실물부문에서의 규제완화에는 찬성하지만 금융부문에서의 규제완화는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의 부흥을 위해 계획한 마샬플랜과 같은, 개도국 개발을 위한 또 다른 마샬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린이푸 부총재 외에 현정택 KDI 원장, 이경태 국제무역원 원장, 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등 세미나에 참석한 학계, 민간 전문가 30여 명은 금융위기 아래 한국경제의 전망과 바람직한 지향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린이푸 부총재는 KDI 세미나에 앞서 청와대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기획재정부 정은보 국제금융정책관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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