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검언유착’ 사건, 윤석열 총장 개입 의심”

입력 2020-07-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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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이런 의심도 좀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사실들을 관계를 맺어보면 대개 2월 5일 무렵에 모든 행위들이 한꺼번에 이뤄졌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남부지검 신라젠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그리고 2월 6일부터 이 보도들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기 시작한다”며 “이동재 기자가 채널A 법조팀 단톡방에 나를 잡으려고 취재한다는 것을 올린 게 2월 6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의 만남이 2월 5일 어름이라고 추측한다”며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한 사건이다.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밀실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모든 사실관계를 다 드러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자신이 진행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다루자 검찰이 자신을 ‘엮으려 한 것’이라고 이번 사건의 배경을 추정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이)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 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다”며 “하다하다 증거를 가지고 뭘 할 수 없으니까 증언으로 엮어보자 해서 이철 씨를 데려다가 미결수로 만들어서 추가기소 건 가지고 압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시민 이사장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대화에서 ‘(유 이사장이 강연료로) 한 3000만 원 받았지 않겠냐’고 말한 대목을 언급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범위를 넘어 주가를 띄우고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제가 거액을 받고 강연을 한 거니까 주가조작 차원에서 볼 수 있다’ 이게 저에 대해서 뒀던 혐의”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작년 12월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검찰이 부인한 데 대해서도 “남부지검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안 본 건 확실하다”며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철 씨도 후원회원이었고 조국 교수를 포함해 검찰의 수사대상 중 회원이 여럿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결계좌를 본다는 명분으로 입금계좌는 봐도 된다”며 “사업비 지출계좌를 봤다면 불법사찰인데, 나는 검찰이 지출계좌를 봤다고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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