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부른 新풍속도…부모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 늘었다

입력 2020-07-22 10:50 수정 2020-08-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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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51.3% “난 캥거루족”…‘주거비 지원’ 가장 많이 받아

(사진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사진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경기불황, 취업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성인이 되었음에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의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49세대 성인 남녀 1599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본인을 캥거루족이라고 답했다. 여성(56.4%)이 남성(43.4%)에 비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 59%, 30대 51.2%, 40대 42.7% 순이었다

이들이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42.5%가 ‘경제적 부분 의존’을 꼽았다. 이들은 현재 부모에게 지원받는 부분으로 주거비(40.8%), 식비 등 생활비(21.3%), 가사(18.9%)라고 답했다.

특히 40대 응답자의 경우 ‘육아 지원(14.4%)’에 대한 응답이 다른 연령대(20대 2.2%, 30대 7.4%)에 비해 높아 결혼 후 육아 문제로 다시 되돌아오는 ‘리터루족(리턴과 캥거루족의 합성어)’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모님에게 지원받고 있는 금액은 월 평균 4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30만~50만 원 미만’을 지원받는다는 이들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10만~30만 원 미만’(22%), ‘10만 원 미만’(18.3%), ‘50만~70만 원 미만’(17.6%) 순이었으며 ‘100만 원 이상’ 지원받는다는 답변도 6.9%나 됐다.

부모에게 언제까지 지원 받을 예정인가에 대해 ‘분가 등 주거지를 독립할 때까지’라는 의견이 26.4%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이 넉넉해질 때까지’(21.7%), ‘결혼할 때까지’(20.8%), ‘육아가 해결될 때까지’(12.6%), ‘취업할 때까지’(10.4%)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8%는 ‘독립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캥거루족에 대한 인식 질문에 응답자의 35%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캥거루족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자기 삶에 대한 의지나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17.5%), ‘무능력해 보인다’(16.1%) 등 부정적인 답변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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