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 포스코, 사상 첫 분기 적자 기록…"원가절감 등 통해 위기 극복할 것"

입력 2020-07-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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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영업익은 1677억 원…전년 동기 대비 84%↓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자회사를 제외한 개별실적에서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사업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포스코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차원의 비용절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에 주력한다.

포스코는 21일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5조8848억 원, 영업손실 10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 분기 실적 공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3조7216억 원, 영업이익 1677억 원에 머물렀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6%, 84% 하락했다.

포스코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는 코로나19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철강 제품이 사용되는 자동차, 조선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자연스레 철강 수요도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동차용 강판 수주 급감이었다"며 "해외 전 자동차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철광석 가격은 톤(t)당 1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20~30달러 높은 수준이다.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에서 조업 차질이 발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코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는 이날 하반기 철광석 가격 전망에 대해 "브라질에서 철광석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중국 제철소는 계절적 비수기 환경 규제에 따른 약세를 보이면 t당 85~9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강판 수요에 대해서는 "2분기와 비교해 3분기엔 수출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수주가 최대 80%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 반등을 위해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우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비용절감 활동 ‘코스트 이노베이션(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인다. 일련의 활동을 통해 이미 올해 상반기까지 1752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또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간 관통형으로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부대사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지속 등으로 미래 수익의 기반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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