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TF, 미국 18개주 ‘레드존’ 명시한 비공개 보고서 작성…재개방 조치 철회 권고”

입력 2020-07-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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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백악관 TF 비공개 보고서 입수…레드존 지역에 주점·체육관 폐쇄 등 권고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미국 내 18개 주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레드존(red zone)’으로 명시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의 비영리 탐사 보도 시민단체인 공공청렴센터(CPI)는 이날 359쪽짜리 백악관 TF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작성된 해당 문건은 18개 주를 코로나19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한편, 레드 존 지역에 대해 △외출 시 항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주점 및 체육관 폐쇄 △10명 이하로 모임 제한 등을 권고했다.

레드존이란 인구 10만 명당 평균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말한다. 이번에 폭로된 보고서에서 레드존으로 지정된 18개 주는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유타 등 이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코로나19 진단 결과 11개 주가 10% 이상의 확진율이 나왔다고 전했다.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워싱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CNN방송은 CPI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백악관 행사에서 경제활동 재개 및 학교 정상화를 주장했지만, TF 보고서는 재개방 조치 철회를 권고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TF 팀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데빈 오말리는 “펜스 부통령은 몇 주 전 보건부에서 브리핑 당시 16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와 확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말리 대변인은 보고서 내용이 허위라고 일축하지는 않았다.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또한 보고서의 진위와 관련 “우리는 코로나19 핫스폿이 어디인지 알고 있으며, 많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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