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쟁어자유(爭魚者濡)/안심비

입력 2020-07-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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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케네스 클라크 명언

“진실은 종종 잘 다듬어진 문장을 위해서 희생된다.”

영국의 미술평론가. 르네상스 미술을 전공했으나 영국 미술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저서와 자서전 ‘숲속의 다른 부분’을 남겼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03~1983.

☆ 고사성어 / 쟁어자유(爭魚者濡)

‘물고기를 서로 잡으려고 다투는 자는 물에 옷이 젖는다’는 말. 초(楚)나라 백공(白公)의 질문에 공자(孔子)가 답한 말.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사람은 옷을 적시고 짐승 쫓는 사람은 이리 뛰고 저리 달려야 하는데, 그것은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극한 말은 말을 하지 않고, 지극한 행위는 하는 것이 없습니다. 대저 얕은 지식으로 다투는 것은 말류입니다[爭魚者濡 逐獸者趨 非樂之也 故至言去言 至爲無爲 夫淺知之所爭者末矣].” 그러나 백공은 반란 계획을 중지하지 않아 결국 욕실에서 피살되었다. 출전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

☆ 시사상식 / 안심비(安心比)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의 소비기준이 바뀌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價性比),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價心比)에서 불안감이 없는 제품·서비스를 찾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 신조어 / 짤방(防)

이목을 끌려고 인터넷에 올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따위를 이르는 말. ‘잘림방지’라는 뜻. 글만 올릴 때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함께 올린다. 흔히 더 줄여 ‘짤’로 쓴다.

☆ 유머 / 사냥비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간 아들을 자랑스러워한 아버지가 “너도 성인이니 여자도 만나라. 사귀는 돈은 따로 부쳐 주마.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고 ‘사냥비’라고 적어 보내라”고 했다.

아들이 매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청구하던 어느 날 100만 원을 청구했다. 이유를 묻자 아들의 대답. “얼마 전 고장난 엽총 수리비인데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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