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개선·中 증시 호조 등에 상승…다우 1.7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과 중국 증시 호조 등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9.67포인트(1.78%) 오른 2만6287.0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9.71포인트(1.59%) 상승한 317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2.21%) 오른 1만433.6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이날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71% 급등하면서, 2018년 2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일 상승 폭 또한 약 2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 경제지표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제 및 금융시장을 낙관하는 중국 관영 언론들의 보도 또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호조에 아시아 및 유럽의 증시도 강세를 보였으며, 매수세는 미국 시장에도 번졌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 지표 또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로, 전달(45.4)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도 3개월 만에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1)보다도 좋았다.

다만 누그러지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300만7237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은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고 있다. 이에 경제 회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주는 1.8%, 커뮤니케이션은 2.15% 각각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1.28%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7.94로,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