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용 부회장, 사회와의 '동행'… 재원 부족한 비영리단체 지원

입력 2020-07-05 13:53 수정 2020-07-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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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나눔과 꿈’ 사업 공모 시작… 4년간 207개 비영리단체에 총 400억 지원

▲지난해 11월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나눔과꿈 성과평과 연구 및 선정기관 발표회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11월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나눔과꿈 성과평과 연구 및 선정기관 발표회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회와의 나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 ‘나눔과꿈’에 참여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비영리단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이달 31일까지 나눔과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나눔과 꿈’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단체들을 지원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력 모델’이다.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후,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의 삼성 총수로서 주도한 첫 CSR 사업이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 부회장의 CSR 철학에 따라 2016년 출범했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사업과 마찬가지로) CSR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사회와의 ‘동행’을 통한 CSR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나눔과 꿈’ 4회 공모사업까지 4년간 207개의 비영리단체를 지원했고, 투입된 자금만 총 400억 원이다.

최근 3년간 대표 지원사례를 보면, 청각장애인 평생학습 기회 보장을 위한 자막콘텐츠 지원사업인 ‘청음복지관’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품화하고, 지역사회의 자원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플라스틱 방앗간’사업 등이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이동이 팀장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공간 등 필요한 기반 사항들이 많아서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의 입장에서는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나눔과꿈 사업을 통해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의미 있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신청 분야로는 복지, 교육자립, 보건의료,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이 포함되며 이와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단체는 사업특성에 따라 1년간 최대 1억 원부터 3년간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또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꿈 사업’과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진행방식 및 전달체계 변화를 통해 효과성을 증진할 수 있는 ‘나눔 사업’으로 구분해 신청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올해부터는 사업내용에 따라 ‘중점주제’와 ‘자유주제’로 구분해 지원한다. ‘중점주제’사업은 ‘아동청소년 교육·자립 지원사업’으로, 미래세대의 성장과 자립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유주제’사업은 지역사회의 복지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활동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사업이다.

9월 서류심사, 10월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말 최종 선정된 비영리단체를 발표하며, 내년 1월부터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편, 코로나19로 매년 전국 각지에서 진행했던 사업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나눔과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업 취지, 신청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설명회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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