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평역 내 소통공간 마련…서울시, ‘용산공원 플랫폼’ 조성

입력 2020-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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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 홍보 포스터 (사진 = 서울시)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 홍보 포스터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녹사평역 내 공간을 활용해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인 ‘용산공원 플랫폼’을 조성 완료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녹사평역을 지하예술 정원으로 변모시켜 개장했고, 지하예술 정원 지하 1층에 용산공원 갤러리 홍보 공간을 운영했다.

2019년 연간 456만 명이 이용한 녹사평역은 용산기지와 가장 인접한 지하철역으로, 용산공원 공론장의 최적 접근성을 고려해 조성됐다. 지하 1층에 ‘기획 전시’와 ‘문화 체험’ 공간을 지하 4층에는 용산공원 관련 세미나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민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방식의 운영은 한계가 있지만,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축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용산공원 ‘소통 공간’을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획 전시 공간에는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4일, 미 공군 정찰기가 용산기지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이 전시돼 있다. 오늘날 남산과 남산공원 일대, 후암동과 해방촌 일대 옛 모습은 물론 광화문 복원되기 전 옛 조선총독부 건물까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기획 전시 구성은 용산기지의 공원화 사업 과정, 용산기지 주변 지역 도보 여행길과 역사 품은 길, 용산기지 주변의 다문화 지역, 용산 지역을 거쳐 간 조선통신사 첫 여정의 옛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로 이뤄져 있다.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에서는 용산기지 캠프킴 ‘용산공원 갤러리’와 10월 개관 예정인 ‘용산 도시기억전시관’과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지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다.

용산역과 용산공원 예정부지를 연결하는 1.4km의 녹지 축에 위치한 문화공원과 접한 곳에 ‘용산 도시기억전시관’이 조성된다. 전시관에는 2009년 1월에 발생한 ‘용산참사’, 일제강점기 ‘신용산’의 탄생, 한국전쟁 후 서울의 눈부신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용산 도시변천사’ 등 ‘용산기지의 공원화 사업 30년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 누구나 방문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용산공원 시민 소통 공간을 활용해 용산공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참여 환경이 확대돼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에서 용산공원 조성 과정과 가치를 어떻게 담아 나갈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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