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화웨이에 이어 애플이 참전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5G 폰 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억3440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수준으로, 지난해보다는 10배 이상 커진 규모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32.7%), 삼성전자(36%) 순이었다.
올해 화웨이는 자국 시장을 등에 업고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를 더 크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올해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7.3%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5G 폰을 새롭게 내놓는 애플이 점유율 21.4%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8%로 예상됐다.
내년 5G 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이 북미, 서유럽, 일본 등에 5G 고객을 늘려가면서 내년에는 애플이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SA는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애플(24.2%), 화웨이(22.2%), 삼성전자(15.1%) 순으로 예상했다.
SA는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가입자가 많은 인도는 내년에야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고, 브라질·인도네시아 등 역시 5G가 본격 도입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당분간 5G 시장에서 3위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