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로 6월 물가도 사실상 마이너스…긴급재난지원금에 고깃값↑

입력 2020-07-02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석유류ㆍ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7월 물가도 상ㆍ하방요인 혼재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 이어진 저물가 기조가 6월에도 유지됐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돼지고기(16.4%), 국산 쇠고기(10.5%) 가격은 많이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0.01%로 사실상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추세를 보였다. 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0.1%를 기록한 이후 계속 저물가 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4.6%)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포인트(P) 끌어올렸지만, 공업제품 중 석유류(-15.4%)와 서비스 중 공공서비스(-2.0%)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각각 0.68%P, 0.28%P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방역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 가격이 10.5% 상승한 영향이 컸다. 또 봄배추 작황부진으로 채소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은 1.4% 하락했다. 서비스 중 개인서비스는 코로나19로 여행‧문화 관련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1.0%, 집세는 0.2%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경북‧강원 고등학교 1학년 등록금 감면, 지자체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으로 2.0%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축산물 중 돼지고기(16.4%), 국산 쇠고기(10.5%)가 많이 올랐고 내구재 중에 소파(12.1%), 식탁(10.8%) 등 가구 물가가 올랐는데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지 않았나 본다"며 "다만 6월 물가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안형준 심의관은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음식·숙박업 생산이 14.4% 증가했는데 이번에 외식 물가 상승률은 0.6%에 그쳤다"며 "물가는 산업활동동향보다 후행지표라 재난지원금 효과가 조금 더 늦게 반영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최근의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반영됐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상‧하방요인 혼재돼 있으며 코로나19 전개양상, 국제유가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하방요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율 하락(70%→30%)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준범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15,000
    • -2.85%
    • 이더리움
    • 4,640,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527,000
    • -1.86%
    • 리플
    • 658
    • -3.24%
    • 솔라나
    • 199,700
    • -7.2%
    • 에이다
    • 571
    • -2.89%
    • 이오스
    • 789
    • -4.01%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8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4.17%
    • 체인링크
    • 19,350
    • -5.15%
    • 샌드박스
    • 444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