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하루 확진자 10만 명 나와도 놀라운 일 아니다”

입력 2020-07-01 0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지금 하루에 4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10만 명까지 늘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4만5300명 발생해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둘째 주까지 하루 평균 2만1000명이던 신규 확진자는 셋째 주 들어서 2만6000명으로, 지난 주에는 42% 늘어 3만8000명을 넘어섰다. 급기야 4만 명을 웃돌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정점으로 여겨졌던 4월의 일일 신규 최대 확진자보다 1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보다 두 배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파우치 소장은 “나는 지금 벌어지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뭔가를 해야 한다. 아주 시급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사망자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것은 매우 충격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에 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마스크 쓰기가 당신과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모두에게 마스크 쓰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재개에 들어간 주들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제 규모가 큰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에 텍사스 등은 주점 영업을 다시 중단했고 뉴욕과 뉴저지는 의무적으로 자체 격리를 해야 하는 주를 대폭 확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29,000
    • -0.29%
    • 이더리움
    • 3,265,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14%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3,300
    • -0.77%
    • 에이다
    • 474
    • -0.42%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0.4%
    • 체인링크
    • 15,360
    • +1.45%
    • 샌드박스
    • 34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