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전 부회장 아들 "특혜 복무 아니다"…네티즌 "면죄부 줬다"

입력 2020-06-24 16:11 수정 2020-06-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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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최영 전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의 특혜 복무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12일부터 이날까지 감찰조사한 결과 최 상병에게 제기된 1인실 특혜는 사실이 아니다. 최 상병이 두통과 고열로 외진을 다녀온 뒤 '냉방병과 우울감에 대해 2주간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부대는 3일부터 17일까지 단독 사용을 승인했다. 공군은 "생활관 단독 사용이 특별대우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 상병 부모의 부대 샤워실 보수 민원 △특정 보직 배정 특혜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최 상병 부모의 청탁·민원으로 해당 부대가 샤워실을 보수했다는 의혹 역시 전임 3여단장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며 "전임자는 최 상병 부모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제기된 의혹 가운데 부사관을 시켜 세탁물을 반출하고 음용수를 반입했다는 의혹은 일부 사실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대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상병은 지난해 9월 부대 전입 이후 매주 주말 면회시간을 통해 부모에게 세탁물을 전달해왔다. 올해 2월 말부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됐고, 최 상병은 '피부질환(모낭염, 피부염) 때문에 생활관 공용세탁기 사용이 어려우니 부모님을 통해 자가에서 세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소속부서 간부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해당 간부는 병사의 고충을 처리해주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13회에 걸쳐 세탁물을 전달해 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외출 후 부대에 복귀하기 전에 자가를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 상병은 9회에 걸쳐 외래진료 목적 외출을 했는데 그중 7회가 민간 진료였다. 모든 외출과 진료는 부서장 승인 아래 시행됐다. 그러나 최 상병이 일부 외출 시 진료 후 바로 복귀하지 않고 자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사경찰이 이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공군에 발표에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유야 갖다 붙이면 되는 것"이라며 "결국 감찰이 면죄부를 줬다"고 냉소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른 병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다른 병사들이 정수기 물을 마실 때 생수를 반입하고, 공용 세탁기를 이용할 때 영외세탁하는 것 자체가 특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네티즌은 "모든 장병이 빨래는 집에서 하면 되겠다"면서 "군대 비리를 군대가 조사하는 게 말이 되느냐. 몸이 안 좋으면 의무대나 군 병원을 보내야지 1인 생활관을 준다는 것 자체가 비리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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