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명품' 풀렸다 하면 '광클'…롯데온, 재고 면세품 4시간만에 70% 동나

입력 2020-06-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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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알리는 기회…신규 회원 가입 수 20% 늘어"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사진제공=롯데면세점)

풀렸다 하면 관심 폭발이다. 재고 면세품 얘기다. 이달초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롯데면세점이 23일 재고 면세품을 온라인에 처음 판매하자 일시에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먹통이 되고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의 60%가 동났다. 해외 명품을 백화점 판매 가격보다 최대 60%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이 재고 면세품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온(ON)은 23일 6개월 이상 된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중 화장품, 식품, 주류, 담배를 제외한 잡화 일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4월 관세청이 면세점 재고 물품을 일반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온은 이날 10시부터 지방시, 끌로에, 토즈, 펜디 등 9개 브랜드 77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판매 시작 전부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2~3배 높게 몰리며 병목 현상이 발생해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다가 10시 30분께 판매를 시작했다. 신발과 여성 크로스백 등이 인기를 끌며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물량 60%를 소진했고, 오후 2시 30분 기준 70%가 동났다.

롯데온은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ㆍ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지난 4월 신규 오픈했다. 롯데온은 이번 재고 면세품 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롯데온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등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 실제로 면세품 판매 전 최근 3일간(20~22일) 신규 회원 숫자는 평소 대비 하루평균 20%가량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온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롯데온이 많이 알려졌고, 트래픽도 3배씩 늘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번에 경험해보는 기회가 된 것”이라며 “26일부터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획전도 롯데온에서 열린다. 이번 재고 면세품 구매를 위해 롯데온을 처음 접한 고객들이 동행세일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롯데온에 대한 관심이 쭉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고 면세품의 '광클 완판' 현상은 재고 면세품 판매가 다음달초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여행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억눌린 소비자들의 보상 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 이상의 ‘명품 사랑’에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은 행사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관련 온라인 몰과 앱 접속을 유도했다.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와 SSG닷컴은 희소성을 추구하는 명품 브랜드와의 관계 문제 등으로 1차 판매 행사를 따로 홍보하지 않았으나 2차 판매 시에는 홍보에 나섰다. 명품 구매 수요로 SI빌리지 온라인 몰과 앱 방문자 수가 폭등하자 2차 행사는 회원가입 후 구매 시 혜택 등을 소개하며 이례적으로 홍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SI빌리지에서 재고 면세품이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틀간 신규 회원가입 수가 전주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신규 앱 설치 수는 15배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빌리지) 홈페이지에서 재고 면제품 2차 판매에 나섰고, SSG닷컴은 지난 3일과 15일에 이어 전날 3차 판매를 시작했다. 26일과 29일 각각 4, 5차 판매도 예고했다.

롯데온 역시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를 이번 1차 판매를 시작으로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며, 아직 2차 판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온라인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으로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10개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이시아폴리스점, 광주 수완점 등 8개 지점에서 면세점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수입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1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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