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명품’으로 쏠린다...온·오프라인 명품 매출 ‘쑥쑥’

입력 2020-06-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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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베이)
(사진제공=이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움츠렸던 소비자 지갑이 명품 소비에 활짝 열렸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을 취소하면서 그동안 억눌린 소비 심리가 명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머커스의 명품 매출은 크게 올랐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의 코로나19 직후 3개월간(3~5월)동안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입 수입명품 판매량은 작년 대비 36%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명품 시계’(55%), ‘명품 화장품’(26%), ‘쥬얼리 세트’(39%)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 고객이 늘어난 것도 구매 객단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해당 기간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본 결과 5060세대 비중이 21%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중장년층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티몬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티몬의 올해 상반기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특히 구매 건수 70%, 구매 고객수는 66% 증가하는 등 명품을 특가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입은 백화점에서도 명품만은 예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2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을 합한 백화점 매출은 21.4% 떨어졌지만, 세부 항목 중 명품 매출은 나홀로 4.2% 성장했다. 이어 40.3% 추락한 3월에도 해외 브랜드 매출은 주춤했지만, 마이너스 폭은 -19.4%로 전체 성장률의 절반에 그쳤다.

4월 역시 전체 성장률이 14.8%로 부진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 카테고리는 8.2% 성장했다. 백화점 매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5월에도 각 업체의 명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30% 치솟으며 매출 회복에 앞장 서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내수 소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한 후 세 차례 연장했다. 지난 20일 외교부가 내린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는 추가 연장되지 않은 한 내달 19일까지다.

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교외에 위치한 아웃렛 등의 명품 매출이 높다”면서 “최근에는 패션 등의 매출 역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명품과 리빙 장르의 매출은 단연 선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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