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욕설ㆍ비속어 댓글 20% 줄었다”

입력 2020-06-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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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뉴스 댓글을 개편한 이후 악성 댓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뉴스 서비스 댓글 제재 강화 및 운영 정책 개편 후 욕설 및 혐오 표현이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고 ‘덮어두기’,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개편 이후 집계 결과 3월 한 달간 댓글 신고 건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5월에도 개편 이전에 비해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악성 댓글 삭제 건수도 3월 한 달간 개편 이전 대비 65%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욕설과 비속어가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불쾌감을 주는 댓글이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조치됨으로써 댓글 환경이 청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성 댓글 신고와 조치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은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해 음표 모양으로 바꿔주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운영하고 있는데, 댓글 개편 후 음표 치환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로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지속적인 노력과 서비스 개편으로 기업의 디지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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