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회, 코로나19 대응 사상 최대 2차 추경안 통과

입력 2020-06-12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대책 사업규모 총 234조 엔…GDP 40%

▲일본 도쿄에서 행인이 12일 증시 현황이 표시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행인이 12일 증시 현황이 표시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대책을 담은 사상 최대 규모 2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이 통과됐다.

참의원 본회의에서 12일 2차 추경안이 자민·공명 두 연립여당과 입헌민주당 등 야당의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2차 추경안 지출 규모는 31조9114억 엔(약 358조 원)으로, 추경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본예산 세출은 102조6580억 엔, 1차 추경은 25조6914억 엔이었다.

정부 재정지출을 포함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대책 사업규모는 총 234조 엔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에 달한다.

일본은 4월 말 1차 추경안 성립 이후 1개월여 만에 2차 추경안까지 통과시켰다. 새 추경안은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외출 자숙 영향을 받은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고용유지 지원금 일일 상한을 기존 8330엔에서 1만5000엔으로 높이고 최대 600만 엔을 세입자 임대료로 지원하는 것이 2차 추경안 정책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재확산할 때를 대비해 용도를 사전에 정하지 않은 예비비도 10조 엔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야당의 비판에 그 중 5조 엔에 대한 대략적인 용도를 설명했다. 고용유지와 생활지원에 약 1조 엔, 중소기업 사업 유지에 약 2조 엔, 의료체제 강화에 2조 엔이 각각 투입될 계획이다.

2차 추경안 재원은 전액 국채 추가 발행으로 조달한다. 이에 2020년도 신규 국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31조9000억 엔 증가한 90조2000억 엔에 이르게 된다. 그 결과 전체 세출 대비 국채 의존도는 56.3%로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그만큼 정부 재정 상황이 악화하게 된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일 “일본 재정 안정화 노력이 후퇴했다”며 일본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69,000
    • -3.97%
    • 이더리움
    • 4,166,000
    • -4.38%
    • 비트코인 캐시
    • 443,000
    • -9.13%
    • 리플
    • 596
    • -6.58%
    • 솔라나
    • 187,700
    • -7.67%
    • 에이다
    • 491
    • -6.65%
    • 이오스
    • 696
    • -5.82%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19
    • -7.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100
    • -7.71%
    • 체인링크
    • 17,540
    • -6.3%
    • 샌드박스
    • 402
    • -7.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