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만 시대] 경기침체에도 쾌속 질주…사상 첫 1만선 돌파

입력 2020-06-11 09:42 수정 2020-06-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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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출범 49년만에 1만선 찍어

▲미국증시 나스닥지수 추이. 10일(현지시간) 종가 1만20.35. 출처 CNBC
▲미국증시 나스닥지수 추이. 10일(현지시간) 종가 1만20.35. 출처 CNBC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끝에 사상 처음으로 1만 고지를 밟는 이정표를 세웠다. 1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1만20.3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만 선을 넘은 건 1971년 지수가 출범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충격이 적었던 기술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강세장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작년 12월 말 9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불과 6개월 사이에 1000포인트 넘게 올랐다. 나스닥은 정보·기술(IT)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11월 3000에서 4000으로 오르기까지 38거래일, 4000에서 2000년 3월 초 5000까지 49거래일이 각각 걸렸다. 다만, 6000 고지에 오르기까지는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닷컴버블 붕괴로 인한 충격의 간극을 메우는 데 그만큼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그러나 애플과 아마존닷컴 등 IT 대장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나스닥은 다시 무서운 속도로 뛰어올랐다. 1000포인트씩 뛰는 기간이 상당히 좁혀졌다. 이번에 1만 포인트 달성까지는 겨우 114거래일이 걸려 5000 고지에 오른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기업 활동이 중단되는 등 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미국 증시는 3월 말까지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 그야말로 ‘V자형’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은 경제와 금융시장을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타격이 다른 업종보다 적은 IT 비중이 커서 다우지수나 S&P500지수보다 일찍 회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마켓워치는 “‘1만’이란 숫자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코로나19와 흑인 사망 항의시위 등 여러 리스크 속에서 나온 새 이정표”라며 “이는 그 만큼 투자자들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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