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셀코리아'...코스피 저점이 없다

입력 2008-10-22 15:46 수정 2008-10-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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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부실 및 엔화급등 장막판 투매 요인으로 작용

코스피 시장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팽배해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또 다시 공황 상황으로 몰아갔다.

특히 IMF에서의 유럽은행 부실문제 언급과 일본시장에서의 엔화급등 현상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한 때 1100포인트를 밑돌아 올해들어 9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美 증시의 급락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 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포지션 강화에 따른 투매현상으로 61.51포인트(-5.14%) 떨어진 1134.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권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매현상까지 나오면서 1100선마저 무너뜨렸으나 장막판 연기금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일간 30포인트 이상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 외국인과 3624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76억원, 2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또 장 막판 연기금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182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도세에 힘을 쓰지 못하며 15.44포인트(-4.40%) 하락한 335.5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1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들이 각각 61억원, 9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환율시장도 전일 미국시장의 급락 여파로 장 시작과 동시에 39.90원 급등한 13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차익성 매물 유입으로 한때 1350.00원으로 급락하기도 했으나 국내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13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악화로 급락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도 동반 하락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거래량 급감으로 외환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소규모 매수에도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1년만에 50% 이상 빠졌다. 유럽은행의 부실문제와 더불어 일본시장의 지수급락이 장 막판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투자가들 역시 지수 방어선을 구축하기에는 여력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며 "외국인들의 매도포지션이 강화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현 시장 상황에 백기를 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 팀장은 "문제는 외인들의 매도포지션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있다"며 "금융위기에 대한 글로벌 공조와 더불어 실질 경기에까지 미치는 시간적 갭이 사이에서 주가가 민감하게 작용하다보니 수급이 깨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IMF 이후 큰 위기의 상황과 현 주가 상황이 유사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상황에 따른 수급여건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에 대비해야 할 시점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은행들이 안전하지 못하단 얘기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불러왔다"며 "IT업종의 펀더멘털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장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대형주과 IT주의 수급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안 없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그저 시장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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