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상승에… ‘전세가율 하락=집값 하락’ 공식 깨지나

입력 2020-06-09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셋값보다 매매가격 상승률 커…전셋값 하락 우려 없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및 아마트 매매가격 지수 비교 (표=부동산114·KB부동산)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및 아마트 매매가격 지수 비교 (표=부동산114·KB부동산)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가 전셋값 상승세를 앞지르면서 ‘전세가율 하락=집값 하락’ 공식을 흔들고 있다.

전세가율은 집값을 전망할 때 대표적으로 쓰이는 지표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을 뜻한다.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전셋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만큼 수요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일종의 선행지표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낮아지면 집값 하락 신호로 본다. 전셋값이 떨어지면 실수요자의 매매비용 부담이 더 늘어나 주택 구매에 나서는 비율이 줄어든다.

9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0.54%로 올해 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0.44%로 지난 3월 50.19%로 바닥을 찍은 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경기(65.72%)와 인천(70.35%), 부산(64.78%), 대구(70.56%)는 올해 들어서도 줄곧 내림세다.

최근 전세가율 하락은 매매가율 상승 때문이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11%, 전셋값 상승률은 0.07%로 집계됐다. 지난 4월에도 매매가격 상승률(0.25%)이 전셋값 상승률(0.1%)를 앞질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시세 회복에 이어 최고가 근접 거래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5억~6억 원대 아파트 단지도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를 동시에 보인다.

여기에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직방 통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76.6%로 조사됐다. 서울은 86.3%에 달했고, 인천과 경기 역시 76.4%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세가율 하락은 서울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의 상승률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4만 가구에서 2만 가구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라 전셋값 역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41,000
    • +2.99%
    • 이더리움
    • 4,361,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484,800
    • +4.28%
    • 리플
    • 637
    • +5.12%
    • 솔라나
    • 203,000
    • +5.51%
    • 에이다
    • 529
    • +6.22%
    • 이오스
    • 734
    • +7.15%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9
    • +6.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450
    • +6.79%
    • 체인링크
    • 18,750
    • +6.84%
    • 샌드박스
    • 430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