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아동학대' 가해자 친母, 조현병 주장…경찰에 "조사 연기해 달라"

입력 2020-06-08 17:07 수정 2020-06-11 1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채널A 뉴스 캡처)
(출처=채널A 뉴스 캡처)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자의 친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며 경찰에 조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딸 A 양(9)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B 씨와 친어머니 C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 가족은 경남 거제에서 살다가 올해 1월 창녕으로 이사를 왔다. B 씨와 C 씨는 2년 전 재혼했고, 이후 A 양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창녕에 온 이후 학교에 나가지 않아, 학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중지, 온라인 수업 등이 진행되면서 주변에서는 아동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부 B 씨는 딸의 손가락을 뜨거운 프라이팬에 가져다 대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면서도 일부 혐의는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씨 역시 친딸의 학대에 가담한 정황을 받고 있다.

친모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며 경찰에 조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친모는 거제의 한 신경정신과에서 3년 전부터 치료를 받아 왔으며, 최근 1년간은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 양은 한 아동기관의 보호를 받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조현병을 이유로 감형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 "벌써부터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시도하는 것 같은데, 약은 왜 제대로 챙겨먹지 않았나. 법원은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585,000
    • -0.39%
    • 이더리움
    • 4,800,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537,500
    • -1.1%
    • 리플
    • 681
    • +1.04%
    • 솔라나
    • 208,200
    • +1.31%
    • 에이다
    • 580
    • +3.76%
    • 이오스
    • 815
    • +0.99%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0.16%
    • 체인링크
    • 20,180
    • +0.8%
    • 샌드박스
    • 462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