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을 밑돌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데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안화도 7.1위안을 밑돌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후 1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체크)](https://img.etoday.co.kr/pto_db/2020/06/20200605134852_1469013_495_374.jpg)
역외환율은 6거래일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6.5/1216.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8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보면 1210원에서 1230원대 박스권이었다. 오늘 생각보다 많이 무너지는 모습”이라며 “주식이 너무 강한데다, CNH도 덩달아 빠지고 있다. 점심 무렵 1215원과 1216원 사이 결제성 비드를 다 소화한 후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가 2200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원·달러도 현 수준에서 더 떨어지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가볍게 가자는 심리도 있어 오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03엔(0.03%) 떨어진 109.13엔을, 유로·달러는 0.0015(0.13%) 오른 1.134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1위안(0.15%) 하락한 7.0972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7.20포인트(1.26%) 급등한 2178.38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442억5100만원어치를 매도해 사흘만에 순매도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