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재수ㆍ반수 늘어난다…“등교연기ㆍ정시확대ㆍ비대면 강의 영향”

입력 2020-06-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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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 “고3 남은 5~6개월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내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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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반수로 눈을 돌리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등 주요 학원가 중심으로 반수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성학원의 경우 기숙학원은 이달 28일, 통학학원은 29일부터 반수반을 개강한다. 종로학원은 29일 반수반을 개강하고, 메가스터디는 서초 기숙학원에 반수생 전용관을 신축해 22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설명회를 따로 개최하지는 않지만 반수반 수강 관련 문의는 예년보다 늘었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는 반수와 재수 문의가 6월 중순, 7월 초 대개 들어오는데 올해는 4~5월에 들어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며 “관련 문의도 이전보다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수능을 치르는 졸업자 비중이 30%대까지 오를 것 같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2020학년도 졸업자 비중은 28%였다.

반수가 유리할 것 같다는 인식을 주게 된 요인 중 하나로는 고3 개학이 코로나19의 여파로 3개월 가까이 지연되는 등 혼선이 빚어진 데다 수능 일정이 연기되면서 준비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 것을 꼽는다.

이 소장은 “등교수업 연기로 제대로 된 학업일정을 밟지 못한 고3이 수능점수와 학업 수준이 예년보다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수와 재수생에게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들이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면서 정상적인 대학 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대학생들이 일찌감치 반수로 마음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정시 확대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에서 대면 강의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할 시간이 확보되고 등교수업 차질로 재수생에게 유리한 대입 준비 환경, 그리고 올해 정시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 등을 살펴 반수에 자신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그간 모의고사를 치르면 1학기까지는 뒤처지던 고3 학생들이 내신이 마무리된 2학기부터는 재수생을 따라잡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앞으로 남은 5~6개월간 고이 얼마나 밀도 있게 집중해 학업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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