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참이슬’ 10년새 140억병 판매

입력 2008-10-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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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124억병, 후레쉬 16억병... 서울-부산 3516번 왕복규모

국내 소주의 터줏대감 진로의 ‘참이슬'이 출시 10년만에 140억병을 판매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진로는 소주 참이슬이 지난 1998년 10월 19일 첫 선을 보인 이후 10년만에 140억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3도로 출시된 참이슬은 당시 소주가 25도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꿨다고 회사측은 평가하고 있다.

참이슬은 이후 '참眞이슬露'는 리뉴얼 과정을 통해 참이슬 오리지널은 20.1도로 낮추고, 참이슬 후레쉬는 지난 2006년 19.5도로 출시하면서 소주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참이슬의 10년간 판매량은 140억 병으로 오리지널이 124억 1000병, 후레쉬는 15억 9000만병이다. 이는 월평균 1억 1700만병, 하루평균 384만병이 판매된 수치다.

무게로 환산하면 무려 504톤에 이르며, 2300톤의 코엑스 수족관을 2191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높이 21.5cm의 병을 눕히면 서울 부산간(428km)을 3516번 왕복할 수 있다. 국내 성인(3,500만명 기준) 1인당 400병씩 마신것과 같은 수치며, 11톤 트럭 71만 8000대 분량이다.

외환위기 당시 기업부도 위기를 맞은 상황에 첫 선을 보인 참이슬은 진로의 재도약을 이룬 효자상품이다. 당시 진로 임직원들은 주점, 식당, 슈퍼마켓 등을 찾아다니며, 고객과 직접 만나 참이슬을 권유하는 '육탄 마케팅'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999년 38%였던 진로의 시장첨유율은 2005년에는 55.4%까지 상승했다. 한 임원은 "전 직원이 몸으로 뛴 판촉활동은 수십억원을 들인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진로는 지난 9월 26일 제3세대 브랜드 'J'를 선보이면서 진로-참이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J에는 글로벌화에 맞춰 브랜드명을 JINRO의 영문 첫 이니셜로 풀어낸 것으로 기존 참이슬의 천연 대나무숯 여과공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첨단 정제기술을 도입됐다.

또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첨가물로 사용하고, 동해 해저 1032m의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자연소재의 웰빙형 소주라는 것이 진로측의 설명이다.

진로 윤종웅 사장은 "참이슬이 성공한 이유는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추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진로는 84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전통성을 토대로 새로운 소주의 기준을 제시하고, 신제품 J를 참이슬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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