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위축..."불황 돌파구 찾자"

입력 2008-10-20 16:13 수정 2008-10-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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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할인부터 천원 마케팅 까지 '후끈'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저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반값 할인'에서 부터 80~90%할인전 뿐 아니라 '천원' '만원' 이벤트 등 파격적인 할인을 내걸고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알뜰족들을 모으고 있다. 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외식비를 줄이자 외식업계 역시 세일행사를 펼치고 있다.

◆유통점, 최저가와 무료배송에 '주문 쇄도'

20일 오픈마켓 옥션은 그동안 단발성 이벤트로 진행했던 '반값 경매'를 매달 실시한다고 밝혔다.

옥션의 반값 경매는 최소 시작가 100원부터 진행된다. 또 모든 경매대상 제품의 즉시 구매가를 기존가 대비 50% 할인된 반값으로 책정돼 있어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 24만원에 판매하는 '필라 SSO8-NF 접이식 자전거'를 12만원에, 26만9000원 하는 '나이키 SQ SUMO2 5900 드라이버'를 13만4500원으로 반값에 판매한다.

오는 26일까지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고 80%이상 할인하는 '2008 가을파워세일'도 진행한다.

종합인터넷몰인 인터파크는 지난달 부터 의류 베스트 상품을 딱 하루만 최저가에 선보이는 '원데이특가전'을 운영하고 있다. 최저가에다 무료배송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어 반응이 폭발적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행사로 인해 이달들어 여성의류 전체 매출이 지난달 보다 50%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주 부터는 티셔츠, 원피스, 정장 등을 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만원쇼핑전'을 열고 있다.

인터넷패션몰 패션플러스는 지난 16일부터 매일 2시에 '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를 마련해 미키MP3, 랑콤마스카라, 디지즈백 등을 단돈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품들은 평일에는 3분안에 다 팔려나가는가 하면 특히 MP3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될 정도"라고 말했다.

◆외식업체, 파격 행사로 고객 모으기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외식비에 부담을 느끼자 외식업계는 파격적인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분주하다.

지난달 중순부터 6000원대 점심 메뉴를 내놓은 피자헛은 요즘 점심시간대 손님의 80%가 이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미니피자와 파스타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이 '스마트 런치' 세트의 매출은 피자헛 전체 매출의 약 30%나 차지할 정도. 피자헛 관계자는 "반응이 워낙 좋아서 이 점심세트 메뉴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이달부터 점심 때 샐러드바 값(1만7800원)에 1000원을 더 내면 햄버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TGIF는 지난달부터 저녁에도 점심시간과 같은 가격에 세트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이 할인행사로 인해 혜택을 얻어 가격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다"며 "당분간 이같은 행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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