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치료가 어려운 '대퇴 경부 골절'…노년층, 가벼운 낙상도 주의해야

입력 2020-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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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의 경우 부러진 고관절은 수술을 통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이춘택병원)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이춘택병원)

대퇴골(넙다리뼈)은 골반과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인체에서 가장 길고 큰 뼈 조직으로, 키의 약 1/4 정도를 차지한다. 골반과 엉덩이 뼈를 통해 전달되는 체중 부하를 버티며 걷고 달리는 하지 기능에 있어 핵심적인 부위다. 그중에서 대퇴 경부는 대퇴골의 윗부분부터 대퇴골두 아랫부분까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아주 강한 힘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대퇴골 경부 골절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많이 약해져 있는 데다가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저하되어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옆으로 넘어지면서 허리 또는 골반을 부딪친 후 심한 통증과 함께 일어나거나 걷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퇴골 경부 골절은 특히 치료가 어려운 골절 중 하나인데 대퇴골두와 가까이 붙어 있어 회복이 빠르지 않고 불유합의 가능성이 크며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 손상으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 또한 골절 후에 골두가 똑바로 서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금만 간 경우에도 계속해서 보행하며 충격을 가하면 어긋나거나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은 "대퇴 경부 골절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어 조기 진단과 함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골절 직후에는 쇼크, 고혈압이나 중증 당뇨병 등으로 몸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으므로 상태가 양호해질 때까지 부목으로 고정하거나 견인이 필요할 수 있다"며 "안정을 되찾은 후에는 수술을 통해 골절 부위를 맞춘 후 고정할 수 있으며 고령 환자의 경우 부러진 고관절은 수술을 통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크게 전치환술과 표면치환술이 있으며 고관절 연골의 손상과 대퇴골두의 함몰, 고관절의 퇴행성 진행 여부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 후에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인공관절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재활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초기에는 5~10분씩 하루에 3~4회 정도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고 회복 정도에 따라 운동 시간을 30분 정도로 늘려서 시행하면 된다. 완전히 회복된 후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의미에서 주 3~4회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만, 장거리 달리기나 등산 등의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허리를 과도하게 돌리거나 굽히는 자세, 양발을 모으거나 다리를 교차시키는 자세 등은 인공관절 탈구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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