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보트발견, 주민 “해변에 방치된 보트 이상하다 느껴”…밀입국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

입력 2020-05-24 22:32 수정 2020-05-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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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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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서 밀입국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보트가 발견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4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일리포 해변에서 원인미상의 모터보트를 발견해 군 등 관계당국과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트를 발견한 주민은 23일 오전 10시 55분쯤 군에 신고했고, 군은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 주민은 “보트가 얼마 전부터 해변에 방치돼 있어 이상하다고 느껴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보트는 길이 4m, 폭 1.5m의 1.5t급 레저용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적이 없는 선박이었다. 선체 일련번호가 없었고 보트 동력으로 사용 중인 일본산 엔진 또한 국내에 유통된 제품이 아니었다.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통신장비는 탑재되지 않았다. 보트에는 6개의 좌석이 있었고,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낚시 도구, 음료수·빵 등이 발견됐다. 

군·경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지난 21일 오전 11시 23분께 해당 보트에서 몇몇이 내려 해변을 가로질러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20여 분 뒤 또 다른 CCTV에는 보트에서 내린 사람들로 추정되는 6명이 도로변을 이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현재 이들은 잠적한 상태로, 군·경 수색대가 행적을 쫓고 있다.

해경은 “레저용 모터보트로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통신장비가 전혀 탑재되지 않은 점과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 등을 감안해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관계당국과 합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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