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공식석상 ‘no마스크’...경제정상화 신경전

입력 2020-05-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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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 있는 포드 공장을 방문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고 있다. 미시간주/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 있는 포드 공장을 방문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고 있다. 미시간주/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정상의 ‘노(NO)마스크’ 고집에 세계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소재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포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시간주도 경제 재가동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법제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왜 착용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필수가 아니다”라면서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 포드 측이 선호하는 곳에서는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내가 마스크 쓴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마스크를 손에 쥐고 공장을 돌아다녔고 기자들에게 마스크를 보여주고 건네기도 했다.

빌 포드 포드 회장은 마스크를 안 써도 좋다고 트럼프에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에게 달린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나 포드는 나중에 성명을 내고 “빌 포드 회장이 트럼프가 도착할 때 마스크를 쓰길 독려했다”면서 “트럼프가 공장 일부를 둘러볼 때는 마스크를 썼다. 이후 마스크를 벗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19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음을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 자체 안전 및 검사 기준이 있기에 최종 결정은 백악관이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백악관은 지난 11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2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해 양회 시작을 알리는 정책자문 회의인 정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도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앉아 있다. 베이징/타스연합뉴스
▲2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해 양회 시작을 알리는 정책자문 회의인 정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도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앉아 있다. 베이징/타스연합뉴스
중국 지도부도 노마스크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열린 양회 시작을 알리는 정책자문회의인 정협 제13기 제3차 회의 개막식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등장했다. 정치국 상무위원 등 지도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지도부 전원이 노마스크로 공식 석상에 나온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세계가 경제 재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미·중 정상이 자국의 코로나 극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고 노마스크를 고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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