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 있는 포드 공장을 방문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고 있다. 미시간주/A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0/05/20200522103844_1463133_500_334.jpg)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소재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포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시간주도 경제 재가동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법제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왜 착용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필수가 아니다”라면서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 포드 측이 선호하는 곳에서는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내가 마스크 쓴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마스크를 손에 쥐고 공장을 돌아다녔고 기자들에게 마스크를 보여주고 건네기도 했다.
빌 포드 포드 회장은 마스크를 안 써도 좋다고 트럼프에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에게 달린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나 포드는 나중에 성명을 내고 “빌 포드 회장이 트럼프가 도착할 때 마스크를 쓰길 독려했다”면서 “트럼프가 공장 일부를 둘러볼 때는 마스크를 썼다. 이후 마스크를 벗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19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음을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 자체 안전 및 검사 기준이 있기에 최종 결정은 백악관이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백악관은 지난 11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2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해 양회 시작을 알리는 정책자문 회의인 정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도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앉아 있다. 베이징/타스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0/05/20200522103845_1463135_500_334.jpg)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세계가 경제 재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미·중 정상이 자국의 코로나 극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고 노마스크를 고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