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약품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원외처방매출액의 3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나면서 제약업종이 극심한 경기침체속에 양호한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17일 "키움유니버스 제약업종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 시장평균을 대폭 상회했다"며 "키움유니버스 제약업종의 3분기 매출액은 13.1% 늘어나 양호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5.0% 증가, 외형증가율을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원외처방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난 가운데 그룹군별로는 키움유니버스 8개사 합산실적이 전년대비 16.5% 늘어나 시장평균을 대폭 상회한 반면 외자계 상위 10개사 합산실적은 5.5% 늘어나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금년 들어 대형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가 지속적으로 만료되어 국내 제약사의 시장잠식 및 약가 인하가 이루어짐에 따른 것이다"며 "업체별 3분기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을 살펴보면 동아제약(35.1%)이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32.1%)이 키움유니버스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키움유니버스에 포함된 제약업종 9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를 고려하면 내수 업종 중 양호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형성장의 주된 요인은 자체개발 신약과 대형 제네릭의 월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데다 경기민감도가 낮은 만성성인질환치료제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업체별로는 LG생명과학과 종근당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