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코로나 백신 개발...모더나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

입력 2020-05-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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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백신 개발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에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

모더나는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3월 중순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18~55세의 성인 남녀 45명을 모집해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했다.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투여했다. 25㎍와 100㎍은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했고 250㎍은 한 번만 접종했다.

그 결과, 접종 43일 뒤 저농도와 중간농도의 백신 접종 참가자들에게서 항체가 형성된 사실이 확인됐다. 25㎍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또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 또 최소 8명(25㎍ 4명, 100㎍ 4명)의 참가자에게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도 형성됐다.

반면 부작용은 적었다. 저농도 및 중간농도에서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고농도 접종을 한 사람 가운데 세 명이 고열과 근육통을 보였지만 모더나는 저농도 및 중간농도에서 항체 형성 효과가 확인된 만큼 고농도 접종 필요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채임자(CMO)는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초기 단계지만 백신 후보 물질 25㎍ 투여로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7월 임상 3상에 들어가 내년 초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WSJ는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를 포함, 8개 백신 후보의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글로벌 수요를 고려해 대량 생산 시설 구축에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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