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GDP 증가율 연율 -3.4%…경기침체 진입

입력 2020-05-18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비세 인상·코로나19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올해 1분기 연율 마이너스(-) 3.4%.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올해 1분기 연율 마이너스(-) 3.4%.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이 지난해 10월의 소비세 인상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연율 마이너스(-) 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DP는 전분기 대비로는 0.9% 감소했다.

1분기 GDP 증가율은 블룸버그통신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연율 -4.5%보다는 양호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4분기의 연율 -7.3%(수정치)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기술적으로 성장률이 2분기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간주된다.

일본 GDP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1분기에 0.7% 감소했다. 민간 설비투자는 0.5% 줄었으며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무역이 침체한 결과 수출은 6.0% 감소했다. 내수는 GDP 증가율을 0.7%포인트, 외수는 0.2%포인트 각각 낮추는 영향을 미쳤다고 내각부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해서 이번 2분기 GDP 증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이 최근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며 빠른 경기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V자형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며 “일본 수출업체들이 고대하는 글로벌 경기회복은 느리고 간헐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 대비 0.1% 감소해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비트코인, 하방 압력 이겨내고 5%↑…"이더리움 ETF, 18일 승인 유력" [Bit코인]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2: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13,000
    • +2.7%
    • 이더리움
    • 4,315,000
    • +4.99%
    • 비트코인 캐시
    • 473,400
    • +7.3%
    • 리플
    • 612
    • +3.38%
    • 솔라나
    • 196,500
    • +5.02%
    • 에이다
    • 520
    • +6.34%
    • 이오스
    • 731
    • +5.18%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23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50
    • +5.98%
    • 체인링크
    • 18,500
    • +5.65%
    • 샌드박스
    • 416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