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상품 24% 저렴....품질은 '별로'

입력 2008-10-16 14:39 수정 2008-10-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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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매장에서 팔리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NB) 상품보다 평균 24%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이마트와 홈플러스ㆍ롯데마트ㆍ농협유통ㆍGS마트ㆍ홈에버ㆍ메가마트 등 7개 주요 대형 할인점에서 파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 37개 품목에 대해 PB 상품과 NB 상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PB 상품은 NB 상품보다 평균 24% 쌌다. 품목별로는 화장지ㆍ세제 같은 생활용품이 30% 저렴해 식품(22%)보다 가격 차이가 컸다. 생활용품 중에선 미용티슈(40%), 칫솔(40%)이, 식품 중에선 단무지(45%)의 가격 차이가 컸다.

소비자원측은 "PB 상품이 저렴한 것은 별도의 광고비 같은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일부 PB 상품은 주요 성분이 적게 함유돼 있는 등 품질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 설명에 따르면 '하나 가득 불고기햄'과 '하나 가득 비엔나 소시지' 같은 PB 상품은 NB 상품보다 값은 11.1%, 29.9% 저렴하지만 돼지고기가 30% 적게 함유돼 있었다.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홈플러스 좋은 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 '와이즐렉 모카골드'는 6.3∼30% 저렴하지만 인스턴트 커피의 함량이 0.7∼1.6% 적었다.

한편 할인점 이용 고객들은 PB상품에 대한 호응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을 방문한 소비자 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PB 상품을 더 늘려야한다'는 응답이 68.6%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 물가 안정에 도움'(35.8%), '다양한 종류의 상품 선택 가능'(29.3%) 등을 꼽았다.

만족도 조사에선 PB 상품은 '가격', NB 상품은 '안전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반면 가격을 제외한 품질ㆍ안전성ㆍ애프터서비스ㆍ포장ㆍ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는 PB 상품이 모두 NB 상품 보다 낮았다.

소비자원은 "PB 상품 확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고 소비자 후생에 기여하는 측면이 많아 대형 할인점과 제조업체는 PB 상품을 공동개발하고 PB 상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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