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 강북구 경비원 폭행 가해자 실체 폭로 "살살 때려줄게"…'가수 다빈' 누구?

입력 2020-05-14 11:08 수정 2020-05-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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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빈 디지털 싱글 '굿바이' 재킷 이미지)
(출처=다빈 디지털 싱글 '굿바이' 재킷 이미지)

가수 다빈이 강북구 경비원 폭행 가해자의 실체를 폭로했다.

13일 다빈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 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몸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계약 기간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을 당했다"라며 "A 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채팅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A 씨는 다빈에게 '남자XX가 공황이 뭐냐' '개천 X물에 밀어줄까? 넌 X물로 밀 가치도 없는 그냥 공황장애 환자야' '살살 때려줄게' 등 폭언을 했다.

다빈은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라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라고 했다"라며 "이번 경비원 선생님 사건을 봤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 성인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께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다빈은 지난 2017년 4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굿 바이(Good Bye)'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앨범에는 어쿠스틱, 록 등 두 가지 버전의 수록곡이 담겨 있다. 이듬해에는 싱글 2집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를 발매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34만2614명이 동의했다.

입주민의 폭행과 갑질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의 발인식은 이날 새벽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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