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피로도 '최고'...신뢰 회복 국면 길어진다

입력 2008-10-16 08:34 수정 2008-10-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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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나 기업이익 등의 펀더멘털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추가적인 세계 각국의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의 공포 국면 이후 신뢰국면으로 진입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동양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증시는 64%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서 가장 높은 회복력을 기록했지만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회복력이 높다는 것은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글로벌 신용경색의 또 다른 정책으로는 유럽 각국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 실행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유럽 주요국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대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국채-물가연동채권 수익률 갭(Inflation Break Even Rate)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를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과 달리 유럽의 실질금리는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과거 경험상 2%대의 정책금리를 유지했던 구간(03~05년까지)이 있었다는 점등이 정책금리 인하 실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미 실질금리 수준이 마이너스라는 점과 과거 금리 수준을 감안 시 추가적인 정책 금리 인하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 또는 공적 자금 투입 등의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시장도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를 위한 정책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환율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불안 심리 해소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해 있는 원달러환율 변동성 축소를 위해서는 다른 국가들과 같이 당국의 적극적인 달러 공급과 효율적인 외환보유고 사용 정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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