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서 개인 신상 관련 질문? 기업 “필요” vs. 취준생 “불필요”

입력 2020-05-12 08:48 수정 2020-05-12 0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무 역량과 관련 없는 개인 신상을 면접에서 평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면접자들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기업 대부분이 개인사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람인이 기업 924개를 대상으로 ‘면접 시 개인사 질문’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4.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입사 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로 총 66.3%(복수응답)가 이같은 답변을 골랐다.

이어 ‘업무와 연관이 있어서’(33.4%), ‘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해서’(18%), ‘평상시 모습을 알기 위해서’(16.6%), ‘인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라서’(16.5%),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서’(10.7%) 등이다.

실제 응답한 기업 중 83.8%는 면접에서 개인 신상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질문은 ‘질병 및 건강상태’로 총 62.2%가 꼽혔다. 이어 ‘거주지역’(45.8%), ‘가족관계’(15%), ‘연애 및 결혼 여부’(14.2%), ‘취미생활’(12.6%), ‘종교’(10.7%), ‘주량’(8.3%), ‘흡연 여부’(8.3%) 순이다.

기업은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44%) 지원자 답변을 평가에 가장 많이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사 후 업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을 때’(41.3%), ‘조직 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을 때’(38.1%), ‘거짓으로 답변하는 것 같을 때’(32.7%), ‘회사의 가치관에 맞지 않을 때’(23.9%), ‘답변 시 불쾌감을 드러낼 때’(7.8%) 등에 답변이 평가에 반영됐다.

반면 구직자들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면접에서의 개인사 질문에 대해 구직자 2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3%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65.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할 것 같아서’(44.7%), ‘사생활 침해인 것 같아서’(40.2%), ‘어떤 대답을 해야 할 지 의도를 알 수 없어서’(21.3%), ‘입사시 해당 개인사 관련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17.6%) 등이 꼽혔다.

면접 시 가장 불쾌하게 느끼는 개인사 질문으로는 ‘연애 및 결혼 여부’(23.2%)을 선택했다. 또, ‘재산 규모’(12.5%), ‘가족관계’(9.8%), ‘성형수술 여부 등 외모 관련’(8.2%), ‘질병 및 건강상태’(5.5%), ‘종교’(4.6%), ‘주량’(4.1%), ‘자녀계획’(4.1%) 등이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35,000
    • +0.29%
    • 이더리움
    • 3,227,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430,500
    • -0.3%
    • 리플
    • 723
    • -9.96%
    • 솔라나
    • 192,000
    • -2.19%
    • 에이다
    • 470
    • -2.49%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57%
    • 체인링크
    • 14,570
    • -2.67%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