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유흥시설 방문자, 안 온다면 찾아갈 수밖에”

입력 2020-05-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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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검사장 와달라…개인정보 강력히 준수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서울 이태원 지역의 클럽 등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흥시설을 이용한 분들과 주변 지인들은 지금이라도 검사장으로 와 달라. 그것이 여러분의 임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개인정보를 강력히 준수할 것이며 만약 자진해서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찾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난 연휴 주말 동안 유흥시설 집단감염으로 지역 감염자가 증가했고 2차 감염으로도 이어져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그간 밤낮없이 헌신한 방역의료 관계자들과 스스로 ‘거리 두기’를 실천한 많은 국민이 허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올해 내내 이어질 장기전이며 그 후의 경제위기 극복까지 오랜 인내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당정은 고위험군 시설의 관리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앞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 집단감염이 동성애자 클럽 등에서 발생한 탓에 성소수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특정 집단, 지역, 세대에 대한 비난과 혐오로는 이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가 없다”며 “코로나 대응의 가장 큰 무기는 관용과 신뢰, 이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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