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코로나19, 항공산업 영향 장기화…회복에 최소 18개월 필요"

입력 2020-05-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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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 (AP뉴시스)
▲UAE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 (AP뉴시스)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공 산업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현지시간) 셰이크 아흐메트 알막툼 에미레이트항공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은 2020∼2021년 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여행 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자료를 통해 셰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사업 보호를 위한 공격적 비용 관리 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주배당을 포기하고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 차입금을 늘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에미레이트항공은 UAE 정부의 코로나19 방지 정책에 따라 화물기와 외국인 철수를 위한 편도 노선을 제외하고 3월 25일부터 모든 여객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직전 회계연도(2020년 3월31일 마감)에 11억 디르함(약 365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 감소한 920억 디르함(약 3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셰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지난 회계연도의 11개월간은 실적이 좋았지만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각국이 국경을 닫고 여행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노선 수요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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