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전국 소매판매 직격탄…제주도 14.8% 급감

입력 2020-05-07 1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발표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제공=통계청)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제공=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전국 시도의 소매판매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제주도 소매판매는 두 자릿수의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소매판매가 급감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나 줄었다. 코로나19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판매액이 47.0% 급감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대구와 인천의 소매판매는 각각 9.9%, 9.1% 줄었으며 서울(-7.9%), 대전(-7.5%), 부산(-6.5%), 광주(-5.6%), 울산(-5.2%) 등 광역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면세점과 백화점에서의 소비가 줄고 주거지 인근 편의점 등에서 소비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남은 소매판매지수 조사 대상인 백화점과 면세점이 없는 데다 작년 1분기 소매판매가 0.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3.9% 증가세를 보였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면세점과 백화점이 있는 광역시 위주로 소매판매가 많이 줄었다"며 "전남 지역은 전년도 소매판매가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 새로 마트가 들어섰고 슈퍼·편의점 판매가 늘어난 것 등이 겹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16개 주요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에서만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제주가 전년 동기 대비 10.3% 급감했다.

영화상영과 우편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업 생산이 28.0% 줄었고, 관광객 수에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이 23.8% 감소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크게 끌어내렸다.

대구(-4.4%), 경북(-4.3%), 강원(-4.2%), 인천(-4.0%)이 모두 4%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부산(-3.4%), 대전(-2.9%), 충남(-2.6%), 충북(-2.6%), 울산(-2.3%), 경남(-1.9%), 전북(-1.0%), 전남(-0.4%), 광주(-0.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은 보합이었고 서울은 2.3% 증가했다.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직전 분기 증가세(3.8%) 대비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전국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경기만 감소를 면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올해 1분기 금융·보험업 생산이 15.4%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3.91%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운수·창고업이 17.8% 줄고 예술·스포츠·여가도 33.8% 감소했다.

경기는 부동산업이 26.6%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은 12.2%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양 과장은 "전국적으로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생산이 줄고 금융·보험업은 늘었는데 금융업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밀집해있어 (이 지역)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89,000
    • +1.03%
    • 이더리움
    • 4,392,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7.74%
    • 리플
    • 720
    • +12.85%
    • 솔라나
    • 194,800
    • +1.67%
    • 에이다
    • 587
    • +4.45%
    • 이오스
    • 753
    • +2.45%
    • 트론
    • 197
    • +3.14%
    • 스텔라루멘
    • 138
    • +9.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100
    • +2.8%
    • 체인링크
    • 18,020
    • +2.39%
    • 샌드박스
    • 440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